75674■■완벽한 다이빙

75674■■완벽한 다이빙

완벽한



그리고 촛불의 움직임에 따라 빛을 받아 어둠 속에서 솟아났다가 다시 어둠 속으로 녹아드는 하나의 인형이 있었다. 뒤에서 보는 검은 그림자의 어깨는 가늘게 떨리고 있어 더욱더 가냘프게 보였다. 왕비님,

행렬을 보던 나는 황급히 방을 나섰다. 훈련장에 시체를 놔두고 온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치웠겠지만 혹시나 그냥 놔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체가 눈 좀 맞는다고 큰 일이야 있겠냐만

보이지 않았다. 하는행동도 힘이 철철 넘친다. 아무리 인간의 수명을 100년으로 치지만 대부분은 70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물어봤다. 그럼 올해 로튼 나이가 얼마죠? 나? 음, 94살 정도는

달려들었다. 숫자상으로 밀리고 있었지만 이보다 더한 열세를 경험해본 적도 있어서 차분하게 상대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미나와 마부도 싸웠다. 물론 버서커가 아닌 좀비였지만 그들이 막아주고 있어서

느낌이 들었다. 인간, 소중한 것, 습격, 죽음, 그리고 이별. 지금은 떠올릴 수 없는 기억의 파편들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소모적인생각은 필요 없다.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은 필요 없다.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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